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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역설 재현되나…중성지방 많아야 치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한 사람이 더 오래산다는 '비만의 역설' 문제가 중성지방에서도 재현될 조짐이다. 중성지방의 증가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지만 치매에서 만큼은 다다익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 공중젠조우(Zhen Zhou) 교수 등이 진행한 노인의 중성지방과 치매 위험의 연관성 관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923).중성지방이 치매 영역에서는 많으면 많을 수록 예방효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중성지방(Triglyceride, TG)은 지질의 한 종류로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복부비만과 지방간을 일으킨다. 또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LDL-C와 함께 주요 위험인자로 분류된다.선행 연구들은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나 중성지방이 많을 경우 치매 발병의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반면 연구진은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연구에 착안,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중성지방과 치매의 연관성 및 인지변화 분석에 착수했다.치매나 이전에 심혈관 사건이 없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ASPREE 임상(n = 18294), Biobank(n = 68200) 데이터를 사용해 주요 결과로는 치매 발병률을, 이어 복합 인지 및 영역별 인지(전체 인지, 기억, 언어 및 실행 기능, 정신운동 속도)의 변화를 확인했다.중성지방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관련 위험 요인을 조정한 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추정했고 인지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선형 혼합 모델을 사용했다.ASPREE 임상 및 Biobank에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각각 75.1세, 66.9세였고 평균 중성지방은 106(80~142)mg/dl, 139(101- 193)mg/dl, 6.4년과 12.5년의 평균 추적 기간 동안 치매 환자는 823명, 2778명 발생했다.분석 결과 전체 ASPREE 코호트에서 중성지방이 두배가 되면 치매 위험은 약 18% 낮아졌고(HR 0.82), 이는 치매 위험 유전자인 APOE-ε4 유전 데이터가 있는 참가자를 하위 분석(n = 13976)한 경우와 Biobank 코호트 분석에서도 모두 유사했다(HR 각각 0.82, 0.83).또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적, 복합적 인지 및 기억력이 더 느리게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노인은 중성지방 수치가 낮은 개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고 시간 경과에 따른 인지 저하가 더 느렸다"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전반적인 건강이나 생활 습관이 개선이 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01 12:05:41학술

좋은 콜레스테롤 HDL, 뼈 건강에는 부정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C(고밀도 지단백, high-density lipoprotein)가 뼈 건강에는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HDL-C 수치가 높은 편이 좋지만 뼈 건강을 위해선 적절한 타협점(trade-off)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호주 멜버른의대 술타나 모니라 후세인 등 연구진이 진행한 혈장 HDL-C 수치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5124).자료사진선행 연구에서 높은 HDL-C 수치는 뼈의 생성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의 수와 기능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해당 연구가 전임상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에서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이중맹검, 무작위화, 위약 대조 대규모 임상시험인 ASPREE를 하위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심혈관 질환, 치매, 신체적 장애 및 생명 위협 만성질환이 없는 70세 이상 참가자 1만 626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4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659명이 최소 1회의 골절을 경험했다.711개의 최소 외상골절과 948개의 기타 외상골절이 포함됐으며, 주로 계단, 사다리 또는 의자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변수 등을 조정한 결과 HDL-C 수치가 1-SD 증가할 때마다 골절 위험은 14%씩 높아졌고(HR 1.14), 성별로 계층화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지만 비 HDL-C 수치와 골절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특히 HDL-C 수치의 최고 5분위인 평균 89mg/dL에서 골절률이 높았다. 5분위로 분석했을 때, HDL-C 최저치 대비 최대치 참가자의 골절 위험은 33% 높았다(HR 1.33).연구진은 "이 연구는 HDL-C 수치가 높을수록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연관성은 골절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 요소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1-25 12:04:25학술
기획

|기획|쏟아지는 근거에 흔들리는 아스피린 위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 항혈소판 효과를 가진 약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아스피린'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일차예방 측면에서 일부 환자에 심근경색 감소 혜택을 기대해 아스피린을 사용하기에는, 출혈 발생 부담이 너무 크다는데 학계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피린이 가진 혜택을 전면 부정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2016년부터는 주요 심장학계 진료지침에서도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권고등급을 '3등급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심장학계 학술회 자리에서도 주요 논제거리 가운데 하나로 올려졌다.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춘계 심혈관통합학술대회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세부 세션에서는 '아스피린이 가진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효과'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이다. 여기서 일부 심장 전문가는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혜택을 놓고 '소탐대실'일 수도 있다는 표현을 언급했다. 약간의 심근경색을 줄이는 혜택을 얻는데 출혈이라는 너무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일차예방 효과에 반대 입장을 피력한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는 "현재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들도 심혈관 질환의 일차예방 효과를 놓고 아스피린을 추천하지 않는 분위기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차예방 측면에서 죽상동맥경화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주요 열쇠인데 아스피린보다 스타틴 제제나 ARB 등의 고혈압약제 및 혈압과 혈당 조절 등 여러 인자의 혜택이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2008년도 국제학술지인 JAMA에 실린 일본인 대상 JPAD 임상 결과를 일부 근거로 들었다. 2539명의 관상동맥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서 죽상동맥경화 일차예방 효과를 따져본 결과, 아스피린 투약군에서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이는 어떠한 혜택도 발견되지 않은 것. 이외 이듬해 발표된 항혈전 임상(ATT) 분석에서도 아스피린은 비치명적 심근경색에서만 소수의 혜택이 보고됐고, 주요 뇌외 출혈사건이 유의하게 늘어나며 위험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진료지침 변화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USPSTF에서도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사용 범위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광범위한 사용을 제안했던 2009년과 달리 2016년에는 아스피린의 역할을 축소시킨 것이다. 태스크포스팀은 논평을 통해 "출혈 부담이나 일차예방에 적은 혜택을 고려해 50세~69세 연령의 고위험군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의 사용을 권고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좁아진 아스피린 역할 "2018년 이후 대규모 RCT 근거들에 주목" 이렇게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역할에 입지가 줄어든데는, 2018년도에 쏟아진 세 건의 대규모 무작위대조군임상(RCT) 결과가 주요 근거가 된다. 중등도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ARRIVE 임상'을 비롯한 당뇨병 환자 대상의 'ASCEND 임상' 고령 환자의 'ASPREE 임상' 결과가 대표적 사례. 결론적으로 중등도 위험군, 당뇨환자, 노인 등 어떠한 환자군에서도 아스피린의 출혈 부담을 떠안을 만큼 큰 치료 혜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결과를 짚어보면, 일각에서 제시됐던 주요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나 암발생 위험을 줄이는 혜택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위장관계 출혈 문제가 아스피린 투약군에서 두 배 이상 크게 관찰됐다. 박 교수는 "ARRIVE 임상 결과를 보면 ITT 모집단의 경우 심근경색 감소 혜택 마저도 없었다"면서 "해당 모집단은 약제를 복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환자 대상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아스피린 사용에 의문점이 제시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ASCEND 결과에서도 심혈관 아웃콤에 다소 중립적인 결과들이 나오는 한편 주요 출혈 문제들은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며 아스피린 사용에 회의적인 입장이 나오게 된 것"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초 유럽 심장학회지에 발표된 메타분석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European Heart Journal 2019. 40, 607-617).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효과에 있어 굵직한 RCT 결과들을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 개선 혜택은 중립적인 경향성을 보인 반면 주요 출혈 문제는 크게 늘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결과적으로 일차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루틴하게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2000년을 기점으로 이전에 나온 결과에는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했지만 이후 실제 예방 혜택에는 효과 및 출혈 이슈에서도 안전하다는 말을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생각해보면 스타틴의 영향권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아스피린에 심근경색 개선 혜택을 첫 보고한 PHS(Physician's Health Study) 임상의 경우도 당시 정식 게재가 안 된 연구로, 당시 스타틴 치료를 받는 환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데 주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유럽 가이드라인 3등급 권고 입장…하향조정 이유는? 현재 미국 및 유럽 주요 글로벌 심장학계에서도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효과에는 힘을 빼고 있다. 2016년 유럽심장학회(ESC)는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와 관련 편집자 논평을 실으며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효과를 고려한 아스피린의 사용에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다(say bye bye to aspirin)'"고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도 아스피린 항혈소판요법에 있어 '심혈관질환(CVD)이 없는 환자에서 아스피린의 사용은 주요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기존 권고등급에서 하향조정한 3등급(Class III) 치료제로 분류하면서 치료 혜택보다는 안전성을 우려했다. 2019년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 가이드라인의 입장도 비슷하다. 아스피린은 해당 적응증과 관련 'IIb/III 등급' 옵션으로 하향 권고된 것이다. 박 교수는 "아스피린이 항혈소판효과로 인해 오랜기간 심혈관 영역에 주요 옵션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일차예방에 실익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나마 심근경색 예방효과에 일부 기대가 됐지만 최근 임상결과에서는 스타틴을 제대로 사용한 경우 이러한 효과 또한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패널토론에서도 아스피린의 사용에 있어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군과, 투약군에서 출혈이 문제라면 어떤 대응 방안이 있는지를 놓고서다. 지금껏 아스피린을 사용해온 환자의 경우 갑자기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도 부담이될 수 있기 때문. 중앙의대 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는 "당뇨환자의 경우 오랜기간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있다. 이들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당장 끊어야 하는지엔 고민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뇨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도 출혈은 상당한 문제다. 출혈 부담만 적다면 아스피린을 중단하지 않고 가는게 맞지 않을까 한다"며 "이를테면 출혈 위험이 있는 합병증 고위험군에서는 아스피린 중단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상의대 심혈관센터 정영훈 교수는 "프로톤펌프차단제(PPI)를 함께 쓰는게 출혈 관리에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비용 문제"라며 "개인적으로도 고령 환자 등 아스피린을 꼭 써야하는 환자에서는 PPI 부작용이나 복용기간, 투약 용량을 고려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9-04-23 06:00:5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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